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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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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이준석, 곧장 尹 직격…“총선 뒤에도 안 바뀔 것, 그게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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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을 당선된 이준석 대표
“尹, 정치 기본에 해당하는 걸 안 해”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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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감격스러워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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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화성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뒤에도 바뀔 것 같지 않다”며 “오히려 국민들이 더욱 독단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라고 했다.

이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있고, 지금도(이번 총선도) 그게 심판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패했는데도 국정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 그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어 “(국정 기조 전환이) 필요한데 지금 국민은 아무도 기대치가 없다. 오히려 지금 많은 국민이 예상하는 건 의회(국민의힘)가 소수니까 더욱 독단적으로 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잘못하고 있는 게 그래도 보수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수 정권을 지탱해 왔던 수많은 가정들의 삶을 박살냈다”며 “전반적으로 많은 집의 보수의 자존심을 깎아내리고 있는 게 윤 대통령의 정치”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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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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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또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도 출연해 “(윤 대통령은) 자기가 계속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있다”며 “보수의 기반이 있는 분이 아니고,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 보낸 분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구조적 문제를 탈피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보수정당은 계속 철학의 빈곤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퇴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이번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나 때문이 아니다(라고 생각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진행자가 ‘용산 대통령실 때문이다?’라고 묻자 이 대표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불과 26세였던 2011년 ‘박근혜 키즈’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21년 국민의힘에서 최연소 당 대표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간 국회의원 경험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개혁신당을 창당한 그는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로 ‘0선 중진’ 오명을 씻어내고, ‘초선’에 당선됐다.

선거 전인 지난달 23일 매경닷컴과 단독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그렇게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 했고, 공격하고 싶어 했던 이준석이란 사람이 만약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다면 저는 그 의미가 상당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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