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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제 22대 총선

총선 참패 책임 두고 원희룡·한동훈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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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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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한동훈 후보(가나다순)가 4일 총선 참패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이런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 후보를 직공했다. 그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언급하며 “많은 사람이 경험 많은 원희룡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다고 했지만, 선택은 한동훈이었다. 그 선택의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불과 두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서는 안 된다. 대통령과 또다시 충돌할 당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후보는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과 차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선거에서 하나하나 대응하진 않겠다”면서도 “나경원·원희룡 후보 역시 (총선 당시) 전국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셨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에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선 패배에) 누구 책임이 가장 큰지는 모두 안다”며 “지난 총선을 되돌아보면 어설픈 아마추어들이 프로 중의 프로들과 맞붙어 참패한 선거다”라고 거듭 한 후보를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후보 캠프는 온라인상에 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하는 동영상이 돌고 있는 것에 관해 “조작된 영상”이라며 “법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가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3723명 많은 84만3292명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권역별 비율로는 영남권이 40%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은 37%로 다음이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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