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 뒤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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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여당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수주에 수조원대 손실이 우려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 중인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현지 시각)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주장에 대해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 뉴스이고, 해외 순방을 통해 원전 생태계 재건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폄훼하려는 궤변”이라고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체코 정부는 한국을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시공 기간과 예산을 준수하는 입증된 역량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아무 근거 없이 ‘덤핑 수주’라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앞으로의 계약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익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부랴부랴 만들어졌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7월 23일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체코 총리의 초청에 따라 9년 만에 이뤄진 공식 방문”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체코 원전 수주가 망하길 바라는 건가”라며 “민주당 집권 5년간 해외 원전 수주 성과는 ‘0′이었다”라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필두로 한 야권은 대통령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국익마저 훼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성환 의원 등과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의원 22명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윤석열 정부가 덤핑 가격을 제시했다”며 “이대로 가면 수조원대 손실이 발생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은 의대 정원 확충과 마찬가지로 지지율 올리기에 급급해 무리하게 추진된 대통령의 아집”이라며,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서도 “원전 수출이 미국의 문제 제기로 어려워지자 부랴부랴 만든 일정”이라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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