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프리덤 플래그 훈련이 북한을 “선제적” “불의적”으로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국은 조선반도정세를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떠민 데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정책실장은 미국이 대북 전단 살포를 두둔하고,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빈번하게 전개하며, 끊임없는 합동군사연습으로 한국의 “호전적 광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한국의 겁기 없는 도발적 행동”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통제 불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 초래되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지역 정세 격화의 주범이며 장본인인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공군이 지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 일정으로 실시하는 프리덤 플래그 훈련에는 한미 공중 전력뿐만 아니라 호주 공군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세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