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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권영세,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 발언에 "정치 천박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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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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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몸조심하라'고 발언한 데 대해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너무 천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오늘(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공당의 대표로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이 지금까지 29번을 탄핵했는데, 30번을 채우려는 것 같다"며 "수없이 탄핵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민주당을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헌법 관행에 어긋나는 잘못된 부분"이라며 "마 후보자에 해당하는 자리는 항상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의로 임명하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된 부분을 임명하라고 강요하듯이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일정에 대해선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며 "우리도 헌법재판소에서 빨리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지지자들로 하여금 테러를 저지르라고 부추기는 불법 테러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게 도대체 거대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인가"라며 "IS(이슬람국가·극단주의 무장세력) 같은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잠시 착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데 대해 "대통령도 헌정 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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