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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TSMC, 화웨이 AI 칩 공급 의혹…美 10억달러 과징금 부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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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TSMC.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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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미국 수출 통제를 피해 중국 화웨이에 몰래 반도체를 공급한 혐의로 최대 10억달러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는 로이터의 보도를 인용해, TSMC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어기고 화웨이에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중국 반도체 설계 업체 소프고(Sophgo)가 TSMC에 주문해 제조한 AI 칩이 화웨이 고성능 AI 칩 '어센드910B'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소프고는 표면적으로는 비트코인 채굴 장비 공급업체인 비트메인과 관련된 기업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미국 수출 통제를 우회해 화웨이의 대리 설계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는 TSMC의 칩이 소프고 칩에 내장되고, 이 칩이 다시 화웨이 AI 칩에 포함되는 방식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소프고를 수출 제한 리스트에 올렸으며, 이후 2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한편, 이번 의혹에 대해 TSMC는 "소프고와 한 거래가 화웨이를 위한 우회 경로인 줄 몰랐다"라며 "위반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소프고 역시 자사 칩이 화웨이에 사용됐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당사는 화웨이와 직접적인 사업 관계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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