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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전세계 코로나 여파

    홍콩 이어 태국서도 확진자 2배 급증...코로나19 재유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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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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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권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지난 11~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030명으로 전주(1만6000여 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주 확진자 가운데 1918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수도 방콕으로 629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최다였다.

    태국 보건 당국은 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에서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주 연속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며, 이번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 내 확진자 급증은 연중 최대 축제이자 연휴인 4월 송끄란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물 축제로 해당 기간 이동과 대규모 모임이 많다.

    방콕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백신과 병상 확보에 나섰으며, 시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의심 증상 발현 시 즉각 검사를 권고했다.

    한편, 최근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0여 명가량 나왔고, 확진 비율은 1년 만에 최고치인 13.66%로 급등했다.

    중국 본토 역시 감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양성률이 지난 3월 말 7.5%에서 이달 초 16.2%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도 이달 들어 확진자와 입원자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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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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