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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 연합 의무지원 훈련… 北, 연평도 공격 상황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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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연합군사령부는 22일 인천 연평도와 경기 평택 일대에서 한미 양국 11개 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합동 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FTX)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한미연합군사령부가 22일 진행한 연합·합동 의무지원훈련에서 한미 장병이 고속정에서 후송을 위해 척추부상을 입은 해병대 장병을 들것에 고정하고 있다. /한미연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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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훈련은 한미 양측이 유사시 대량전상자를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고, 헬기와 수송기 등으로 후송하기 위한 협조 및 지원 체계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서북도서 연평도에서 2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해병대 연평부대 의무요원들의 환자 분류에 따라 신속한 후송이 필요한 중상자는 메디온 헬기로, 이송 중 전문외상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은 전상자 구조 치료함(CRTS, Casualty Receiving and Treatment Ship)을 통해서 평택항으로 후송됐다. 추가 치료가 필요한 중상자들은 수원 소재 성빈센트 병원과 평택 소재 박애병원으로 후송하여 민간병원으로 환자수송 및 인계절차를 점검하는 등 민·군 연합합동 의무지원체계를 실전 상황에 준해 가동했다.

    또 한미는 전방지역 환자의 전문처치를 위해 C-130 항공기를 이용해 공중후송 한 뒤 후방지역 병원으로 이동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훈련에는 한국군에선 육군 51보병사단, 해군 2함대사령부, 해군 포항병원 해상 외상처치팀, 공군 10전투비행단,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 해병대 연평부대, 국군대전병원,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 등 8개 부대가, 미군에선 7공군 51의무전대, 2사단 의무실, 65의무여단 등 3개 부대가 참가했다.

    연합사 의무처장 김영신 대령은 “이번 훈련은 한반도 작전환경에 부합한 한미 의무부대 간 상호지원능력 및 체계를 이해하고 상호운용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했다. 주한미군사령부 의무참모 스완슨(Swanson)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의 장병들이 전시 의무지원협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22일 평택항에서 진행된 연합·합동 의무지원훈련 현장에서 이국종(왼쪽 셋째) 국군 대전병원 병원장이 강신철(맞은편 4성 베레모를 쓴 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에게 전방전개외과팀 운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연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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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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