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한동훈 "당비로 하와이 여행"에…홍준표 특사단 "자비였다, 말 지나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19일 미국 하와이를 방문한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홍 전 시장(가운데)과 손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배 대변인 제공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러 하와이에 다녀온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 갔다'는 한동훈 전 대표의 말에 "모든 비용은 자비로 충당했다"며 "이번 말씀은 지나쳤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2일) 페이스북에 "누구 하나 여행을 간 것이 아니었다"며 "모든 비용은 각자 자비로 충당했다. 당의 돈은 단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전날(21일) 청주 거리 유세 중 최근 국민의힘 행보를 비판하며 "아직도 구태 친윤들은 제 탓을 하고 싶어한다"며 "홍준표 찾아서 네 명이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가고, 한덕수는 어디 갔는지 알 수도 없고, 이준석에게 당을 넘기겠다고 뒤로 야합을 시도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저를 비롯해 유상범 의원,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이성배 대변인까지 네 사람이 자비를 들여 하와이로 향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며 "국민의힘 분열을 막고 보수 대통합의 문을 열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비록 당을 떠나 있지만 국민의힘을 누구보다 사랑하셨던 분"이라며 "그분께서 탈당을 선언하신 지금 마음을 돌려 다시 하나 된 보수로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진심에서 비롯된 노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치는 말보다 행동이다. 말로 비판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당이 흔들릴 때 손을 내밀고 몸을 움직여 풀어보려는 노력은 결코 쉽지 않다"며 "그런 시도를 향해 '놀러 갔다'는 식으로 매도하신다면 앞으로 당이 다시금 흔들릴 때 누가 책임지고 나서겠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보수의 가치란 품격과 절제, 책임과 단합"이라며 "서로에게 다리를 놓지 못할망정 공들여 쌓은 다리를 매도하고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말씀을 자중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