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공군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가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자국 유력 매체들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짜 뉴스 CNN과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가 손을 잡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 작전 중 하나를 폄하하려 하고 있다”며 “이란의 핵 시설들은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와 CNN은 모두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은 지난 22일 새벽 미 공군이 이란 내 3개 핵시설을 타격한 작전과 관련해 미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 자료를 근거로 ‘지하 건물은 파괴되지 않았고, 핵 프로그램은 6개월 미만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해당 보도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DIA의 초기 평가가 “전적으로 틀렸다”면서 “3만 파운드(약 13t)짜리 폭탄을 완벽하게 목표물에 떨어뜨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두가 안다. 그건 완전한 말살(obliteration)이다”라고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