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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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앉을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29일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열병식에 주요 귀빈으로 참석해 시 주석의 오른쪽에 앉을 것이며 김정은은 시 주석의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의 양자 회담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북러 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은과 푸틴은 2023년 9월과 2024년 6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김정은이 마지막으로 중국을 찾은 것은 2019년 1월 7~10일로, 그의 방중은 6년 8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중국으로 가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첫 이틀간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SCO는 중·러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력체다.

푸틴 대통령은 이 기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 주석과 회담을 하고 마지막 날인 9월 3일에는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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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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