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주서 26명 숨져 ‘불명예’
사고 건수는 ‘수원’ 1705건 최다
경찰이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 앞에서 주간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39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3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7만1279건이다. 하루 평균 39.1건이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004명(하루 평균 0.55명), 부상자는 11만3715명(하루 평균 62명)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 사망자는 전북 전주시가 가장 많았다.
전주에서는 938건의 음주운전 사고로 26명이 숨지고 1549명이 다쳤다. 단일 기초지자체 기준으로 전국 최다 사망자 수다. 인구가 더 많은 대도시보다 높은 수치여서 지역 사회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원시(25명), 고양시(21명), 서산시(18명), 제주시·포천시(각 17명)가 뒤를 이었다.
사고 건수는 경기도 수원시가 1705건으로 전국 최다였다.
이어 청주시 1590건, 천안시 1489건, 서울 강남구 1480건, 고양시 1407건, 평택시 1389건, 화성시 1370건, 용인시 131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 의원은 “음주운전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주처럼 특정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실은 심각하다”며 “경찰은 다발 지역 분석과 집중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