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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장동혁 “법제처장 사퇴하라…김현지, 즉각 국회 나와 의혹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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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이재명 한 사람 위해 재판 뒤집고 사법부 파괴하려 해”

    조선일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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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이재명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재판의 정의를 뒤집고 사법부 전체를 파괴하려는 불의를 저지르고 있다”며 “그리고 그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 변호인처럼 답변한 조원철 법제처장에게 “사퇴하라”고 했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겐 “당장 국회로 나와 의혹들에 답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법제처, 금융감독원, 국정원 등 국정의 핵심 요직 곳곳에 자신의 변호사 출신 인사 14명이나 심어놨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 이태형 민정비서관,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 이장영 법무비서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원철 법제처장, 김희수 국정원 기조실장, 조상호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차지훈 주 유엔 대사, 국정기획위 이대훈 정치행정분과위원, 박균택·이건태·김기표·김동아·양부남 민주당 의원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특히 조원철 법제처장은 대한민국 법제처장이 아니라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노릇을 하고 있다”며 “정부 입법 활동을 총괄하는 국가기관의 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과 12개 혐의는 모두 무죄라며 전부 검찰과 대법원 탓으로 책임을 돌렸다”고 했다. 장 대표는 “국회 법사위 국감장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정을 방불케 했다”며 “대통령 재판은 중지되어 있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모습은 이해충돌의 전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4년 연임제 개헌 시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법제처장이 실로 기가 막힌 답변을 내놓았다”며 “헌법에 의하면 연임할 수 없지만 결국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결국 개딸이 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조 처장의 답변에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까지 나서 “애매하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 새로운 논란을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일도 있었다.

    장 대표는 “선출 권력의 우위를 운운하는 그 대통령에 그 법제처장”이라며 “이러니 코드 인사, 보은 인사, 방탄 인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인사가 대한민국의 모든 법 질서를 흐트리고 있다”며 “법제처를 정권 변론처, 법 왜곡처로 전락시킨 이재명 무죄처장 조원철은 즉시 사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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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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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해선 “이재명 정권의 비공식 최고 권력, 존엄 현지, 김현지 부속실장의 대단한 위세”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정감사가 다음 주면 마무리된다”며 “얼마나 대단한지 김현지 방탄의 벽은 정말 높고 두꺼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 대표는 “김현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모든 의혹의 핵심”이라며 “20년 전 성남시의회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영상에서 보듯이 김현지 실장은 오래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전위 부대였다”고 했다. 장 대표는 “김현지 실장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인단을 사실상 지휘하며 이 대통령 관련 진술을 보고받고 심지어 변호인을 사임시키는 데까지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공무원 신분으로 대선자금을 관리한 녹취록까지 공개됐다”고 했다.

    장 대표는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과 이념을 불문하고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현지 실장의 국감 출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이것이 바로 민심이다”고 했다. 그는 “법의 통제를 벗어난 비밀의 숲에 숨은 김현지 실장의 존재 자체가 이재명 정권의 법치주의 파괴와 폭정의 상징”이라며 “김 실장은 즉각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나와 모든 의혹에 답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에 대해선 “이명현 특검(해병대원 특검)이 청구한 핵심 인물 5명의 구속 영장이 모조리 기각됐다. 칼날이 부러진 것”이라며 “민주당이 그토록 주장해온 수사 외압이 허상이었다는 게 사법부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 기각으로 조은석 특검(내란 특검) 또한 그 정치적 수명이 끝났다”며 “예고된 몰락”이라고 했다. 또 “7000명 소액 투자자 피눈물을 외면한 채 억대 주식 차액과 양평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을 내몬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은 스스로 자멸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법 왜곡죄’ 추진에 대해 “세 명의 특검부터 구속 수사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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