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워치툴 금리 인하 가능성 약 45%로 뚝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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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에 대해 금융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또다시 나왔다. 금리 결정 투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로 조금씩 무게 추를 옮기는 모습이다.
연준 부의장 필립 제퍼슨은 17일(현지 시각) 미국 캔자스시티 연준 행사에 참석해 “변화하는 위험 사이(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의미)의 균형은 우리가 중립 금리에 접근하면서 천천히 진행해야 할 필요성(proceed slowly)을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다소 침체된 노동시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연준 회의 전에 얼마나 많은 공식 자료를 보게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는 연방 정부가 43일 동안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하면서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연준 인사가 금리 인하 신중성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 등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주식 시장이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90%로 점쳤다. 지난주엔 60%로 낮아졌고, 이날 약 45%만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를 두고 깊은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 “금리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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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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