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과 이 차관은) 범죄 수익을 환수해 국고로 돌려놓아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에게 7400억원을 안겨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아바타인 정 장관은 항소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수사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며 “이것이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이 차관은 수사 지휘권이라는 칼을 꺼내 보이면서 수사 검사들을 압박했다”며 “이 또한 명백한 수사 외압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성호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는 지금 범죄자 비호부”라며 “이제 대놓고 검사에게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개가 되라고 협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개가 되라고 얘기하는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조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서울고검 내란특검 사무실, 20일 대검찰청, 21일에는 법무부 앞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