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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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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방산특사로 캐나다 출국 “60조 잠수함 수주, 韓정부 의지 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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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디젤 잠수함 12척 도입 추진

    한화오션 등, 독일과 경쟁...정부차원 총력전

    조선일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캐나다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왼쪽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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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는 최대 12척의 디젤 배터리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총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가 팀을 이뤄 수주에 응찰했고 현재 최종 후보에 올라 독일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오는 3월 최종 제안서를 접수하고,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주 건은 최근 진행된 방산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내 생산 유발 효과만도 최소 4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수주에 성공하면 300개 이상의 협력 업체 일거리가 주어지고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현재 해당 잠수함 사업의 수주 대상이 대한민국과 독일 양국으로 압축됐다”며 “독일은 제조업 강국인 데다 우리에게도 잠수함 개발 기술을 전수한 나라여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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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Batch-2 잠수함./한화오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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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실장은 “이런 대규모 방산 사업은 무기의 성능이나 개별 기업의 역량만을 앞세워 도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캐나다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산업·안보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직접 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캐나다에는 ‘진짜 친구는 겨울에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는데, 이번 주 캐나다가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이라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진심을 전달해 수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도 이번 특사단에 동행한다.

    정부는 우리 업체의 잠수함 기술력이 독일에 밀리지 않지만, 캐나다와 독일 모두 나토(NATO) 회원국으로 안보 협력을 지속해온 점은 불리한 요소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방산 수출은 기업 간 기술·가격 경쟁 차원을 넘어 국가 간 경제·안보 협력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그에 따라 수주가 결정되고 있다”며 “강 실장이 직접 가는 것도 한국의 협력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 출국에 앞서, 하루 전날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 전쟁에서 숨진 캐나다 참전 용사를 추모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 방문 뒤 노르웨이도 찾아 방산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다연장 로켓 조달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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