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민의힘 정체성, YS에서 찾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지난 2024년 1월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영삼 前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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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8일 김영삼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다. 지난 1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제명 권고 이후 첫 공개 행보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 전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열리는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 시사회를 찾는다. 이 영화는 김 전 대통령을 집중 조명한 최초의 다큐 영화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등 일부 친한계 의원과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을 기리며 보수 정신을 강조할 전망이다. 앞서 그는 자신의 윤리위 의결을 앞둔 지난 9일 서울 동대문을 당협을 찾아 한 강연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지금 국민의힘 정신을 상징하는 정치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YS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그러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이끈 세력이 되는 겁니다. 경제민주화 시초를 만든 세력이 되는 것”이라며 “진짜 보수는 그런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어야 한다”고 썼다. 그는 전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상 제명인 ‘탈당 권유’를 내린 데 대해 “지금 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며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새벽 1시쯤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된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한 전 대표의 제명을 권고했다. 이후 당내에서 계파를 불문하고 “제명은 과하다”는 의견이 잇따랐고 장 대표는 15일 “윤리위 재심 기간(10일 이내) 동안 제명 의결을 미루겠다”고 했었다. 8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회복 중인 장 대표는 29일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한 전 대표 제명의 의결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같은 날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다. 다만 한 전 대표와 다른 시간대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에 대해 “갑자기 ‘내가 보수의 본류다’라는 식으로 주장하고 계시는데 맥락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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