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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 트럼프 요청 일부 수용... “내달 1일까지 키이우 공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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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 美 중재 3자 회담… 협상 우호 환경 조성

    조선일보

    지난 25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고 난방이 중단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건물에서 자원봉사자(왼쪽)가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를 따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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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달 1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 미국과의 협상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혹한으로 인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포격을 일주일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9일부터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타격했다. 이로 인해 변전소와 관련 발전 시설이 손상돼 키이우 시내 수백 가구에서 난방과 전력 공급이 동시에 끊겼다. 다만 러시아 측은 날씨 요인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공격 중단이 키이우 외 다른 도시에도 적용되는지, 에너지 시설에만 국한되는지 등 구체적인 범위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공격을 중단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리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그들의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내달 1일 미국 중재로 종전안 협상을 위한 3자 회담에 나선다. 앞서 지난 23~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3자 회담이 열렸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영토의 통치권을 두고 큰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완전 철군을 요구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 통제선 유지를 최소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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