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李 대한상의 ‘가짜뉴스’ 직격에 국힘 “틈만 나면 버럭…공포 군주 꿈꾸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이 고액 자산가 탈출 현상에 관한 대한상공회의소 자료를 두고 ‘가짜 뉴스’라고 비판한 데 대해 “틈만 나면 버럭하고 극단적 언어로 자기 만족만 추구하는 태도”라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상의를 향해 ‘민주주의의 적’ ‘고의적 가짜 뉴스’라며 앞뒤 상황조차 살피지 않고 극단적 표현으로 좌표 찍기에 나섰다”며 “‘공포의 군주’를 꿈꾸며 이런 기행을 이어가는 것이냐”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의 눈 티끌만 보았지 제 눈 들보는 보지 못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격노에 섬뜩함을 느낀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격노 후 불과 3시간 만에 대한상의가 사과문을 냈으니, 서슬 퍼런 권력의 위세가 참으로 대단하다”며 “대통령께서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격노의 말 한마디로 대한상의를 자신의 발 아래 굴복시켰다고 속 시원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를 보는 국민들은 정작 누가 누구에게 격노해야 하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왜 그 많은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고도 단 한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 본인은 어떻냐. 법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1심 무죄 선고가 나오면 “기소 잘못한 것을 탓해야 한다”며 검찰의 항소 포기를 압박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1심 선고가 나오면 내심 기다렸다는 듯 검찰 항소에 ‘입꾹닫’을 해버린다”며 “이러한 대통령의 아전인수 행태야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는 ‘가짜 뉴스’이자, 법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적 아니냐”고 했다.

    전날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 대통령은 비판이 나오면, 반대편을 ‘왜곡’ ‘선동’ ‘기득권’ ‘악의적 집단’으로 규정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퍼트린 광우병과 사드 배치,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가짜 뉴스에는 입을 닫고, 이재명 정부에 불리한 뉴스에는 ‘발작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협박하는 적대적인 국정 운영”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X에서 한국의 자산가 탈출 현상이 급증했다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보도자료에 대해 “고의적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법률에 의한 공식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썼다. 이 대통령이 인용한 칼럼은 지난 3일 상의가 발표한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연구’ 보도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 지적 이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장은 “책임 있는 기관인 만큼 면밀히 데이터를 챙겼어야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대한상의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도 이날 사과문을 내고 “해당 보도자료 내용 중 고액 자산가 유출 관련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해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