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유럽우주국(ESA)이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미국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의 모습.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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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등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해군 항공모함전단(CSG)이 이란에서 불과 700㎞ 떨어진 해역에서 포착됐다.
16일 영국 BBC 방송의 공개정보 기반 보도팀 ‘BBC 베리파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이 발사한 ‘센티넬-2’ 위성으로 전날 촬영된 사진에 니미츠급 미국 핵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모습이 이란에서 700㎞, 오만 해안에서 240㎞ 떨어진 아라비아해 해역에서 포착됐다. 링컨호는 알리버크급 구축함 3척을 포함한 다른 군함들과 함재기 등과 함께 CSG를 이룬다.
BBC는 또 장거리 미사일 공격 능력을 지닌 구축함 2척, 전투용 군함 3척 등이 페르시아만 소재 바레인 해군기지 근처 해안에 있다고 전했다. BBC는 중동 인근에서 이런 미국 군함 12척의 움직임 외에도 군용기 등 미국의 다른 군사자산 배치도 보강된 것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세계 최대 군함인 ‘제럴드 포드’ 핵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구성된 또 다른 CSG도 중동 해역을 향해 이동 중이다. BBC는 미국과 유럽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미군 수송기, 급유기, 통신기 또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8개월 만에 오만에서 재개된 지난 6일 미군 중부사령부는 에이브러햄 링컨 CSG가 아라비아해에 전개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지난 16일 오만과 이란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 미사일 체계, 역내 대리 세력 지원, 반정부 시위대 탄압 등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자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제외한 문제는 의제로 삼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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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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