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홍대서 북 콘서트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2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 기념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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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성수동은 서울시가 무대를 만들고 그 위에서 성동구가 멋진 춤을 춘 사례”라며 “지금의 성수동을 만든 것은 서울숲 조성과 IT진흥지구 지정, 열정 있는 자영업자들”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청년문화공간JU(주)’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2006년 시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성수동 같은 준공업지역이 서울에서 제일 낙후한 곳이었다. 이런 곳을 살릴 방안을 모색하는 게 책임이자 의무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래서 (성수동 일대를) IT진흥지구로 지정했고, 수많은 오피스 빌딩이 생겨나 주중 인구 수만 명을 끌어들였다”며 “여기에 이명박 전 시장 시절 만든 서울숲이 주말 유동 인구도 수만 명을 공급했다. 주중, 주말 끊임없이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공급된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여기에 창의성과 열정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카페를 만들었다”며 “소위 ‘힙하다’는 카페들이 들어오고 동네의 브랜드를 끌어올려 젊은이들이 성수동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둘러싼 논쟁을 두고는 “20년 전 DDP 계획을 내놨을 때 랜드마크 건축물을 만드는 이유를 일일이 설명해야 했는데, 지금은 챗GPT에 ‘DDP의 무형의 경제 효과를 산출해 달라’고만 해도 바로 알려준다”며 “시간이 흐르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시설이나 정책들이 처음에는 비판에 직면한다. 세빛섬이나 한강버스도 똑같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민주당이) 논쟁에 불을 붙여준 덕분에 서울시민들이 DDP를 어느 정도로 서울시의 랜드마크라 생각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남·북 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2008년 재산세 공동 과세를 처음 도입했을 때 강남 지역에선 사생결단의 저항이 있었다”며 “강남 지역 재산세의 절반을 나머지 자치구에 골고루 나눠주는 제도를 도입한 덕분에 서울 자치구의 재정 격차를 최고 27대1에서 5대1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책에서 자신을 ‘시스템 디자이너’로 정의했다. 시스템을 바꾸는 ‘소프트웨어’의 힘이 진정한 도시의 변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 디자인이 성공한 사례로는 120다산콜재단을 꼽았다.
오 시장은 “처음 시장에 취임했던 2006년에는 민원 만족도가 40점대였다”며 “시민들이 120에 전화를 하면 5분 내에 답변이 가도록 시스템을 새롭게 디자인했더니 민원 만족도가 90점대로 올라갔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는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3시 총 3회로 나눠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날 북 콘서트에 총 16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권영세·권영진·김재섭 국회의원과 정문헌 종로구청장·김길성 중구청장 등 현직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대부분이 이날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진·김영주·오신환 전 의원 등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도 현장을 찾았다.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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