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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귀하다 귀해" 99만원 맥북…지금 사야할 건 '에어'일까 '네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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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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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애플이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MacBook Neo)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구형 맥북 에어를 사는 게 낫지 않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가격만 놓고 보면 선택지는 단순해 보이지만, 가격과 재고 상황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맥북 네오는 A18 프로 프로세서, 8GB 메모리, 256GB 저장공간 구성으로 599달러(약 99만원)부터 시작한다. 학생들은 교육 할인을 적용받아 499달러(약 8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512GB 저장공간과 터치ID를 포함한 상위 모델은 699달러(약 102만원)다.

    USB-C 포트 2개(썬더볼트 미지원), 비교적 기본적인 디스플레이, 기계식 트랙패드 등 곳곳에서 원가 절감 흔적이 보이지만, 대신 '가장 저렴한 신형 맥북'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했다. 성능은 웹 브라우징, 문서 작업, 스트리밍, 가벼운 사진 편집 등 일상 작업 중심이다. 다만 8GB RAM은 장기 사용이나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맥북 에어는 확실히 더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M5 맥북 에어는 1099달러(약 161만원)부터 시작하며 기본 16GB 메모리와 512GB 고속 스토리지, 더 밝은 디스플레이, 개선된 웹캠, 추가 스피커, 썬더볼트 4 포트 등을 제공한다. 성능과 확장성, 장기 사용성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에어가 더 안정적인 선택지라는 분석도 많다. 다만 가격 차이가 400~500달러에 달해 예산에 따라 선택이 크게 갈릴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대안으로는 M4 맥북 에어가 약 1000달러(약 146만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과거 700달러대(약 102만원)에 판매되던 M1 맥북 에어는 현재 대부분 재고가 소진된 상태다. 리퍼비시 제품을 찾는 방법이 남아 있지만, 16GB 메모리 모델을 맥북 네오와 비슷한 가격에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도 변수다.

    선택 기준은 비교적 명확하다. 8GB RAM으로 충분한지, 썬더볼트 같은 확장성이 필요한지, 웹캠이나 디스플레이 품질이 중요한지가 핵심 판단 요소다. 장기 사용과 멀티태스킹이 중요하다면 에어가 유리하지만, 기본적인 작업 중심이라면 네오도 충분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더 버지는 분석했다.

    또한 중요한 점은 맥북 네오가 맥북 에어의 대항마로 나온 제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애플은 이 제품을 통해 저가 윈도 노트북 사용자와 크롬북 시장, 그리고 처음 맥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교육용 499달러 가격 정책은 초·중·고(K-12) 시장 공략 의도를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 사용자부터 맥북 네오, 맥북 에어로 이어지는 단계적 애플 생태계 진입 전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종합하면 맥북 네오는 성능 경쟁보다는 입문용 관문 역할에 가깝다. 단기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네오가, 더 오래 사용할 노트북을 찾는다면 에어가 유리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맥북 네오의 등장이 애플 맥 라인업의 가격 구조를 한 단계 더 촘촘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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