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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내년부터 남중국해 정찰위성 10기 발사...24시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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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년부터 남중국해 상공에 광학위성 6기와 초분광 위성 2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2기 등 정찰 위성 10기를 띄울 계획이라고 관영 차이나뉴스서비스(CNS)가 16일 보도했다. 위성 발사가 완료되면 중국은 남중국해를 24시간 감시할 수 있으며, 선박 구조 등 해상의 모든 물체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가 예고해온 남중국해 감시 강화 프로그램의 완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중국과학원은 2019년 하이난에서 광학위성 3기를 발사하고, 2021년까지 초분광 위성 2기와 SAR 위성 3기 등을 발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일보

우선 광학위성 3기가 2019년 하반기 발사된다. 이들 위성 3기는 남중국해 해상을 지나는 중대형 선박과 해양 표면을 감시위해 고안된 광학 원격 센서를 장착한다.

수질 조사를 위한 초분광 위성 2기는 2020년 하반기 발사된다. SAR 위성 2기의 정확한 발사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천후관측 영상레이더로도 불리는 SAR은 기상 조건에 상관없이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티안리앙 중국과학원 싼야 원격탐지·디지털지구 연구소 연구원은 위성 간 네트워크를 통해 당국이 남중국해 수역 탐사와 개발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비상사태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대부분의 해상 실크로드 지역이 커버될 것”이라고 했다. 해상 실크로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천명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부로, 중국 남부·동남아시아의 바닷길을 연결해 광저우~선전~상하이~칭다오~다롄 등 중국 동남부 연안도시를 잇는 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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