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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이인영 "추경, 속도·거리·타이밍 갖춘 이강인 패스처럼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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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자로 잰듯한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추경 투입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U-20 축구 국가대표인) 이강인 선수의 패스는 속도·거리·타이밍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 자로 잰듯한 패스는 신내린 퍼팅과 같은 예술의 경지로 평가된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이와 같아야 한다"고 13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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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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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치권이 이강인과 같은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산불지진으로 곤란한 재해지역 주민, 미세먼지가 없는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 미중 경제전쟁 여파로 예고된 수출 전선 먹구름, 경제침체 위기의 자영업자·중소기업·청년실업 등 어려운 환경"이라며 "이강인의 자로 잰듯한 패스처럼, 신내린 퍼팅과 같은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추경 예산을 투입하는 역할을 국회가 해야 한다"고 했다. 추경 필요성을 이 선수의 패스에 빗대 자유한국당을 압박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준비하고자 하는데, 당정회의를 수시로 긴밀하게 가동하고 다음 주에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를 가동할 태세를 갖추겠다"며 "다음 주 중으로는 원내 민생입법정책추진 기획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황 대표가 선언한 정책 경쟁이 본격화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경쟁에 자신이 있으면 국회에 들어와 국민 앞에서 멋지게 경쟁하자. 국회 밖에서 이념선동과 막말 퍼레이드를 반복하는 것이 정책경쟁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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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각)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에콰도르 진영 중앙에서 볼다툼을 벌이며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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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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