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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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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병석·김상희,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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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총회서 만장일치 추대…사실상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2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박병석·김상희 의원을 각각 추대했다. 국회법은 의장과 부의장을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300석 가운데 177석을 가진 민주당이 후보로 내는 인사가 사실상 자동적으로 의장·부의장이 된다.
조선일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박병석(왼쪽)·김상희 의원이 각각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자로 추대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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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어 각각 의장·부의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박 의원과 김 의원을 투표 없이 추대했다. 대전 서갑에서만 6선을 한 박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 의원이고, 경기 부천병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4선이지만 경쟁자인 이상민(5선·대전 유성을) 의원과 변재일(5선·충북 청주청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성 의원으로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부의장에 오르게 됐다.

후보로 추대된 직후 박 의원은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 품격 있는 국회를 만들도록 의장이 길잡이가 되고 앞장서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기꺼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일하는 국회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해주신 것”이라며 “의장님을 도와 이전 국회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의장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국회부의장 2인 중 1인은 미래통합당에서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각 당에서 추대한 의장·부의장 후보를 본회의에서 투표에 부쳐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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