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Chief Wahoo) 형상의 발포고무 제품이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인디언스 구단 상점에 진열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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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온 이름을 바꾼다.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클리블랜드는 오랜 기간 비판받아온 팀명을 바꾸기로 했다”며 “클리블랜드 구단은 이번 주 안으로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았다고 비난받아온 팀 이름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에 따른 것이며, 올해 미 전역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도 영향을 미쳤다.
클리블랜드는 1915년부터 인디언 출신 선수인 루이스 소칼렉시스를 기리기 위해 인디언스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것이 원주민을 비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돼왔다. 이 때문에 클리블랜드는 와후 추장의 로고를 2019시즌부터 유니폼에서 없애는 등의 개선 노력을 해 왔다.
새로 바뀔 팀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팀명에서 ‘인디언스'를 삭제할지, 아예 이름을 바꿀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NYT는 보도했다. 또 구단은 워싱턴 ‘풋볼팀’처럼 교체 명칭 없이 갈 수 있다”고 했다. 당분간 클리블랜드 ‘야구팀’으로 같은 이름으로 불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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