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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與 “이준석, 윤호중에 GSGG 막말” 李 “GSGG 나쁜말 아니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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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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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호중 원내대표를 향해 “‘GSGG’ 같은 소리를 안 들으려면 당연히 협상 결과를 좋게 해석해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이준석 대표의 막말이 도를 넘었다. 윤호중 원내대표를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라는 표현으로 지칭한 것”이라며 “해당 발언은 김승원 의원의 공개 사과로 마무리된 사안이다. 구태여 문제 발언을 끌어들여 여당 원내대표를 깎아내리려 시도하다니, 한심하고 졸렬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이준석 대표는 가짜뉴스피해구제법에 대해 ‘협상 결과를 좋게 해석해 홍보해야 할 것’이라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가짜뉴스피해구제법을 이달 27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여야의 합의는 거저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논의와 이해, 양보의 산물”이라며 “그런데 이를 조롱하며 희화화한 당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동안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라며 “패널로 오랜 기간 활동하셨으니 들어보셨음직 하다. 경박함 대신 품격을 지닌 국민의힘의 대표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제1야당 대표는 직업이 아닌 귀당 지지자들을 대표하는 자리임을 망각하지 마시라”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해당 논평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어제는 아니라더니 GSGG가 나쁜 말인가 보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원 의원은 언론중재법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해당 단어가 욕설을 뜻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 의원은 “정치권은 국민의 일반 의지에 서브해야한다는 뜻을 적은 것”이라며 “(GSGG는) Government serve general G”라고 설명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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