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은 4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결혼식에 갔는지 안 갔는지 분명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결혼식에 갔다면 남욱 변호사 아내의 아버지 때문에 갔을 것”이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이 남욱 변호사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알려진 시기는 초선의원 시절이던 2007년이다.
안 의원은 최초 “억지 부리지 마시라. 제가 남욱 결혼식에 갔었겠나. 신부 아버지가 오산 유지라서 간 건데 남욱 결혼식에 갔다고 하면 바보이거나 바보인 척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혼식에 참석하긴 했지만 남욱 변호사가 아닌 신부 아버지 때문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안 의원은 재차 전화를 걸어와 “10여년 전에 결혼식을 갔는지 안 갔는지 기억이 뚜렷하게 나겠나”라며 “누가 제보를 했다고 하니까 갔나 보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신부 아버지는 지역 많은 선배들 중 한 사람이었다. 당시 제가 초선이었을 텐데 주말에 결혼식을 몇 개씩 다녔다. 갔다 안 갔다 분명하게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며 “갔으면 신부 측 하객으로 간 거다. 진실은 나는 남욱하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아무리 끼워 맞추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남욱 변호사의 처남인 제 비서가 의원실을 떠났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의 사직을 받아들였다”라며 “남욱 변호사는 자신의 처남을 위해서라도 오산 운암뜰 개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제 그만 도깨비 장난이 그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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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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