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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일본도 오미크론 감염자 나왔다…”나미비아서 입국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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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하겠다며 입국 규제를 강화한 첫날인 30일 일본 수도권 관문인 지바(千葉)현 나리타(成田)시 소재 나리타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관계자가 마스크를 쓰고 근무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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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형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아프리카 남부의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와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동행한 가족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남성이 나미비아의 외교관으로, 코로나 예방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착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이후 발열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 남성은 현재 국가 치료 시설에 격리된 상태다. 음성으로 확인된 가족들도 시설에 격리 중이다. 일본 당국은 남성과 같은 비행기에 탄 71명을 밀접 접족차로 분류해 경과를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오미크론 변이 유입 조기 차단을 위해 이날 오전 0시부터 외국인의 일본 신규 입국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를 둔 상태였다. 입국 규제 강화 첫날 오미크론 국내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된 셈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 입국 전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 양성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격리한 케이스”라며 공항 검역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도쿄=최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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