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쥴리설 유포 유튜버, 유산 고백에까지 의혹 제기… 金측 “정신나간 사람들”

댓글 3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네티즌들 “유산 증거라도 내놓으란 거냐”

이른바 ‘접대부 쥴리설(說)’을 처음 퍼뜨린 유튜브 열린공감TV의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는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부터 이미 불임이었으며, 그 문제로 다니던 병원 의사와 첫 결혼을 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씨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 아이를 가졌다가 유산했다’고 고백한 당일이었다. 유튜버 주장에 김씨 측은 “정신 나간 사람 아니냐”고 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씨는 26일 오후 자신의 허위 이력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력 부풀리기’를 시인하며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습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는 발언도 했다.

그러자 같은날 ‘열린공감TV’라는 매체의 정천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김씨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열린공감TV>취재 결과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와 결혼 전에 이미 불임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녀의 첫 번째 결혼은 아산병원 산부인과 의사였으며 그와 결혼 전 이일로 산부인과를 수차례 방문하다 둘이 눈이 맞아 결혼했던 사실을 제보 받았다”고 했다.

조선일보

필명 '정피디'를 쓰는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가 26일 페이스북에 쓴 글.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에는 정 대표 주장에 대한 비난이 잇달아 올라왔다. “찬찬히 읽어보면 유산했다는 증거 내놓으라는 소리인데 인간 맞느냐” “불임 진단서, 유산확인서 요구하는 중”“인륜을 버린 자들” 등의 글이었다.

김씨 측 관계자는 “대꾸할 가치도 못 느낀다”며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니냐”고 했다.

열린공감TV는 이른바 ‘술집 접대부 쥴리설’을 처음 온라인에 퍼뜨린 매체다. ‘김씨가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에 유부남인 A 변호사와 동거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가 윤 후보 측으로부터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와의 사이에 아이가 없다. 아이 대신 강아지 네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지난달 “두 아이 엄마 김혜경 vs. 토리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한 바 있다.

[장상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