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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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현재 러시아는 15만명 이상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순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침공할 가능성이 아직 있다”며 “이는 너무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여러 번 요청했던 이유”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계획과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미국 국민들과 전 세계에 투명하게 밝혀서 모두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며 “키에프에 있는 대사관을 일시적으로 이전한 이유”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가 성공할 수 있든 모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러시아가 서방에 제안안 안전보장 협상과 관련해 그는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해소할 진짜 방법이 있다”며 “미국은 러시아에 새로운 군비통제 등의 조치를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독일 숄츠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나토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군사 훈련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러시아 시민들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며 “나는 당신(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와 가족 역사와 문화의 깊은 유대를 공유하는 나라와 국민들을 상대로 피비린내 나는 파괴적인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라고도 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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