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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우상호 “이재명 게이트가 ‘게이트 키핑’이라는 해명은 순전히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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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단일화 결렬에 안도의 한숨, 판세 초박빙으로 갈 것”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정영학의 대장동 녹취록에 나온 ‘이재명 게이트’에 대해 강훈식 의원이 ‘입구에서 지킨다는 의미의 게이트인 것 같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순전히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 “강 의원이 방송 이후 ‘게이트가 대문이라는 뜻이라서 그냥 순전히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요즘 같은 시기에 그렇게 농담하면 안되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이재명 게이트’ 해명 발언이 나오자 야권 등에선 “황당한 궤변으로 이재명 후보를 감싸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우상호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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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녹취록을 제대로 본 적이 없으니까 윤 후보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명명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가 TV토론에서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가 나온다”고 하자 “허위 사실이면 사퇴하겠느냐”고 반박한 것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우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TV토론에서 윤 후보와 질의 응답을 주고 받던 중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것에 대해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윤 후보가 한심하게 느껴졌던 것”이라며 “윤 후보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송영길 대표가 안철수 후보와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안 후보와 정치적 협력은 가능한 것 아니냐”며 “그걸 열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됐는데 이것이 재점화할 가능성은 제로 0%”라며 “단일화든 무엇이든 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감정이 중요한데 안 후보가 이번에 단일화 과정에서 감정이 크게 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안 후보를 공격하고, 특히 선거 비용 때문에 접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 안 후보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 같다”면서 “안 후보는 원래 자존감이 아주 강한 분인데 그걸 건드렸다”고 했다.

우 의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여권이나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아주 불리한 일”이라며 “대선 판도를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었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을 때 정말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면서 “단일화가 이뤄졌다면 대선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바닥에서 지지세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데, 단일화 결렬 이후 이번주에는 다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가 줄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며 “초박빙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배성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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