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국경 넘고 남부 해안도시 상륙
수도 인근 비행장에는 미사일 공격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국경을 맞댄 러시아 로스토프온돈 인근 철도역의 열차 위에 장갑차가 즐비하게 실려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기로 한 뒤 접경지역에서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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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남부 오데사와 북동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의 국경을 동시다발적으로 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에 따르면 안톤 게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군이 남부 오데사(흑해 북부의 항구도시)에 상륙했으며 북동부 하르키우의 국경도 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 키예프 인근 바실코프스키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군의 침공 시작이 전해진 뒤 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접경지대 마리우폴 주민들은 통신에 동부 교외지역에서 포격음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러시아군의 움직임은 미국의 예측과 유사하다. 앞서 미 당국은 동맹국에 러시아가 수도 키예프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를 공격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목된 도시들은 하르키우와 오데사, 헤르손 등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반군 장악지역인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간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반군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비무장화 작전을 발표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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