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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우크라이나 어디까지 침공했나… “수도는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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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공개한 27일(현지 시각)까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황.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러시아군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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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나흘째.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를 통해 공격을 시작한 러시아군은 어디까지 진격했을까.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이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위성 사진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진입했다. 하지만 도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측이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르키우 시장은 이날 시민들에게 집에서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군이 대부분의 병력을 투입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아직 함락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키예프 시내에서는 민간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붕괴되고, 고층 아파트 등도 미사일에 맞는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키예프 대로를 따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기차역이나 동물원 근처에서도 불에 타는 차량이 목격되는 등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 전쟁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5일 키예프 서쪽 외곽에 이미 진입했지만 도시를 관통하지 못한 상태다.

    러시아는 북부에서는 키예프, 북동부에서는 하르키우로, 남부에서는 헤르손 등 3개 도시를 일제히 공격하고 있다. 특히 헤르손 지역에서는 현지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여 도시를 점령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우크라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육군 참모총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벨라루스 영토에 항공 장비를 모으고 있으며, 특수 부대를 대기시켰다. 현재 50대 이상의 항공기, 10대의 헬리콥터 및 2대의 An-124 항공기가 벨라루스 비행장에 집중돼 있다. 수송기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끊임없이 이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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