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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시작…침공 4일만에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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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대표단이 벨라루스 고멜궁 회담장에 마주 앉았다. 왼쪽이 러시아 대표단이고 오른쪽이 우크라이나 대표단. /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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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8일(현지 시각) 오후 벨라루스 국경 인근 모처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새벽 개전 이후 4일 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오후 1시 10분(한국 시각 오후 7시 10분)쯤 회담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벨라루스 국영TV ONT를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회담은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서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주(州)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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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대표단이 27일 벨라루스 고멜에서 마주 앉았다. 왼쪽이 러시아 대표단, 오른쪽이 우크라이나 대표단.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푸틴대통령 고문과 레오니드 슬루츠키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과 올레크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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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앞서 폴란드를 경유해 헬기로 회담장에 왔다. 대표단에는 대통령실 고문 포돌랴크와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집권당인 ‘국민의 종’ 다비드 하라하미야 대표, 외무부 인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대표단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실 보좌관과 국방부, 외무부 인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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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벨라루스 고멜궁 회담장에 들어서는 러시아 대표단(앞)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왼쪽 뒤)./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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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은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안전을 이유로 폴란드를 이동 경로에 넣으면서 몇 차례 연기됐다.

이날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우선 회담 의제에서부터 양측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적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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