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회의가 오는 7일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징계에 근거가 없다면 (젊은 지지층 사이에서) 상당한 동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지금 여론이 이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여론으로 마녀사냥 하듯이 징계를 때릴까 봐 걱정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윤리위는 여론에 따라 움직이면 안 된다. 당내 헤게모니 싸움에서 윤리위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게 2013년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법률대리인에 대해선 “중립적이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성 접대) 주장을 대변하는 변호사가 이 대표를 집요하게 정치적으로 공격해왔다”며 “그 주장만 수용해 경찰 발표도 아닌데 징계를 하면 윤리위 자체가 존립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징계 결정 이후 이 대표가 불복할 가능성에 대해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냉철하게 발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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