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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펠로시, 톈안먼 사태 투옥자·홍콩 민주화 인사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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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

조선일보

3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오른쪽) 대만 총통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인사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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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천명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대만을 지역 안보를 유지하는 주된 힘으로 만들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이 자유롭고 개방된 공간으로서 세계 무역과 공급망의 안정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펠로시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이 민감한 시기에 대만을 향한 지지를 보여주고, 대만 방문이라는 행동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그는 대만의 국방을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차이 총통은 또 펠로시 의장에게 외국인에 주는 최고 등급 훈장인 특종대수경운(特種大綬卿雲) 훈장을 수여했다. 그는 또 펠로시 의장은 대만이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수호하는데 오랫동안 굳건히 함께 해 준 친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차이 총통과 오찬을 함께한 뒤, 톈안먼 사태 당시 시위 지도자들과 중국 본토에서 투옥됐던 대만 정치인 등을 만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펠로시 의장이 이날 2019년 홍콩 민주화 사태 당시 중국에서 구금되고 조사를 받았던 홍콩 코즈웨이베이 서점 사장 람윙키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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