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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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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에 막말’ 與시의원 “공인인 것 깜빡했네요, 죄송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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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58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막말을 쏟아낸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13일 오후 열린 제120회 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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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에 막말을 했던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13일 공개 사과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죄송하다고요”라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김미나(53) 시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이라면서 “우려먹기 장인들” “자식팔아 장사한단 소리가 나온다”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다음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원으로서 공인 신분임에도 부적절한 글을 개인 SNS에 올렸다”며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여러분들,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제가 공인인 줄 깜빡했네요. 제가 공인인 걸 인식 못하고 그렇게 한 발언이라서 죄송하다고요”라며 “제가 공인이 아닌 시절에는 그런 발언을 했다. 과거에”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공개 사과를 하기 직전엔 “참나. 개인 SNS 글이 이렇게 파장이 클 일인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 의원을 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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