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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수)

이천·용인·오산 등…'반도체 특수' 누릴 신규 분양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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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경기 이천시 '이천 부발역 에피트' 투시도./HL디앤아이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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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하반기 공급될 신규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예고돼있어 벌써부터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시설이 밀집한 경기 이천·용인·화성·평택시 등이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수혜를 누릴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흔히 '반도체 벨트'로 불린다. 정부가 이 일대를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지역들을 반도체 벨트로 잇기 위해 철도, 고속도로 등 각종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며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일명 '반세권' 아파트들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배후단지로 꼽히는 처인구 역북동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의 전용면적 84㎡형은 지난해 1월에 비해 최근 6000만원 가격이 올랐다. 처인구 이동읍 반도체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동탄2아이파크2단지' 전용 96㎡형도 1년 만에 4000만원 가량 오른 6억2000만원에 지난 6월 거래됐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지역 반세권 아파트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천 갈산동 '갈산힐스테이트' 전용 84㎡형은 지난 5월 4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대비 5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부발읍 '현대성우오스타 3단지' 전용 84㎡형도 올해 3월 3억9200만 원에 거래되며 10개월 사이 4200만원 올랐다. 9월 입주 예정인 관고동 '이천자이더파크' 전용 84㎡형 분양권도 분양가 대비 최근 2000만~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반세권의 인기는 청약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건설이 올해 3월 용인 처인구 삼가동에서 공급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312가구를 모집한 결과 909건의 청약통장이 모이며 '완판'(100% 계약 완료)에 성공했다.

이렇다 보니 하반기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이 예정된 신축 아파트들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중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시 부발읍에서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선보인다. HL디앤아이한라가 최근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로 '에피트(EFETE)'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7개 동·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84㎡형 단일 주택형으로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A타입 339가구 △B타입 76가구 △C타입 64가구 △D타입 192가구 등으로 나뉘어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94㎡ 8실 △111㎡ 24실이다.

대표적인 반세권 아파트라는 점에서 청약 흥행을 예측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길 하나만 건너면 SK하이닉스 본사를 갈 수 있는 도보 5분 거리에 단지가 위치한다. 또 다수 기업들과도 가까워 직주근접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 많다.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각종 제조업 클러스터와 가깝다.

경강선 부발역도 인접해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도보 이용이 가능한 부발역을 통해 판교역까지는 40분대, 강남까지는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강선의 고속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부발~판교까지는 20분대, 부발~강남까지는 40분대면 연결된다.

특히 지난 3월 개통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환승역인 성남역에서 GTX-A를 갈아탈 경우 부발역에서 서울 강남 수서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채 50분이 안된다.

반도체 벨트의 물류망 확보 일환의 국가철도망 구축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평택~부발선, 동탄~부발선, 동탄∼용인∼이천을 잇는 대규모 반도체 고속도로 개발이 예정돼있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용인시 남사읍 반도체국가산업단지와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반도체클러스터에서 이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이천시 중일동에 '힐스테이트 이천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경강선 이천역 도보 역세권에 위치해있다. 지하 4층∼지상 29층·15개 동·1822가구 규모다. 증리신도시 현대지역주택조합2가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아파트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314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전용면적 60㎡·74㎡·84㎡ 등 대부분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펜트하우스도 갖췄다.

용인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가 8월 중 처인구 금어리 일원에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29층·13개 동·1275가구로 꾸려진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8㎡ A타입 149가구 △68㎡ B타입 124가구 △84㎡ A타입 366가구 △84㎡ B타입 471가구 △101㎡ 165가구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로 투자하는 반도체 산업단지가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단지의 배후단지이자 직주근접 아파트로서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대우건설도 다음 달 반도체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한다.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총 3700여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단지(전용 59~130㎡형, 1681가구)가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57번 국지도로,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45번 국도로 각각 연결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970가구)를 8월 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12개 동·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736가구 △84㎡B 168가구 △84㎡C 66가구다.

아파트는 병점역 인근에 있는 우수한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1호선·GTX-C노선(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으로 평가받는 병점역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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