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이란 공습에 ALBM 사용
어느 방향에서든 발사…방공망 빠르게 관통
어느 방향에서든 발사…방공망 빠르게 관통
이스라엘군 전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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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을 3차례 공습하며 방공망을 손쉽게 무력화한 데에는 ‘공중발사 탄도미사일(ALBM)’ 공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IDF)이 이란 공습에 ALBM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다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주요 강대국은 순항미사일과 활공 폭탄을 선호해왔으나 이번 공습을 계기로 ALBM이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LBM은 비행기에 탄도미사일을 직접 실어 발사하는 무기 체계다. 통상적으로 탄도미사일은 지하 격납고나 이동형 발사대에서 적군을 겨눈다. ALBM은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탄도미사일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칼리지 국제학연구소 책임자는 “ALBM 장점은 방공망을 뚫어내는 속도”라며 “이스라엘은 정확도 문제도 대부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지 루빈 예루살렘 전략·안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어느 방향에서든 발사 수 있어 방어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장점에도 ALBM을 실전 배치·운용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 이스라엘과 러시아·중국만이 실전 배치를 해둔 상황이다. 미국·영국도 냉전 시대에는 ALBM 시험을 지속해왔으나 다른 무기체계를 충분히 갖추고 있어 ALBM 실전 배치에까지 이르진 않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ALBM이 요격된 사례도 함께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선 록히드마틴 PAC-3 미사일이 러시아 킨잘을 여러 차례 요격했다. ALBM이 허술한 이란 방공망은 손쉽게 뚫어냈지만 ‘무적의 창’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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