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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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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현민 “김흥국에 ‘임을 위한 행진곡’ 부탁해야 하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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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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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헌절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이 “김흥국씨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라고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특보를 맡았던 가수 김흥국씨는 이후 대선에서 보수 성향 후보를 공개 지지해 왔다.

    탁 자문관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헌절 행사가 전에 했던 대통령 행사나 국가 행사와는 좀 다르더라”며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그걸 미처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탁 자문관은 “제헌절이 주목받는 국경일은 아니다. 그래서 별로 고민을 안 했는데, 어제 새로운 사실을 느닷없이 깨닫고 매우 고민스러워졌다”며 “이건 여야가 분명히 있는 행사라, 어떤 한 방향에 치우친 콘텐츠를 만들면 다른 쪽이 너무 불편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탁 자문관은 “제헌절 행사를 옛날 걸 쭉 스크랩을 해보니까 탈춤이나 사자춤, 국악 등 이런 것만 했더라”며 “‘왜 이렇게 무색무취한 것들을 선호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탁 자문관은 “어제도 혼자 앉아서 ‘김흥국씨한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했다)”며 “극단적인 농담이지만, 하여튼 그런 고민 중인데 이번 주중에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탁 자문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맡아 각종 정부 행사를 기획한 바 있다. 이번 제헌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 임명식도 함께 열릴 가능성이 있어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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