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영암군 HD현대삼호 지하공동구에서 화재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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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HD현대삼호(삼호중공업) 조선소 전력시설에서 난 불이 9시간 만에 초진됐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1분쯤 전남 영암군 대불일반산업단지 삼호중공업 내 1119㎡ 크기 지하공동구 전력시설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약 9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삼호중공업은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LPG선 등을 생산하는 66만평 규모 조선소로 1만3000여 명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불이 난 지하 공동구 전력 시설은 외부에서 조선소로 전력이 유입되는 시작점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조선소는 화재 뒤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불은 선박을 제조하는 시설까진 번지지 않았다.
화재 복구 작업을 하는 동안 조선소 가동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삼호중공업은 전날부터 전 직원이 2주간 공동 휴가를 떠났기 때문에 당장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건조 시설이 타격을 입은 대형 화재는 아니다”라며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화재 복구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암=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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