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에서 탈북민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실이 열리는 모습./여수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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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전화에 대한 대처 방법을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탈북민 조모씨는 최근 전남 여수경찰서에서 열린 범죄예방 교실에 참여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일 “교육을 통해 구체적인 신고 절차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나뿐만 아니라 탈북민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은 곧바로 신변보호관에서 신고해 도움을 받아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여수경찰은 올해만 전남하나센터 소속 탈북민에게 6회에 걸쳐 범죄예방 교실을 열었다. 교육은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신종 금융사기 예방법’ ‘가정폭력·성범죄 피해 시 신고 절차와 지원 제도’ ‘범죄 피해자 보호 제도와 심리·법률 상담 연계 방법’ 등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박규석 여수경찰서장은 “생활 속 범죄 예방 요령과 각종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렸다”며 “이런 교육을 통해 탈북민이 국내 정착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고립과 정보 부족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또 “무엇보다 탈북민이 스스로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여수경찰은 앞으로 범죄예방 교실 개최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 계층 탈북민 가정에 장학금도 전달할 방침이다.
[여수=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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