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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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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초등교사 극단 선택…전교조 “진상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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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군산해양경찰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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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1일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군산시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해경은 지난 31일 오전 8시쯤 동백대교를 지나가던 한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경은 10척이 넘는 구조정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동백대교 인근에 있던 A씨의 승용차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 등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는 1일 성명을 내고 “교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들리는 바에 따르면 승진문제와 관련한 직장내 갈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이어 “부당한 압력이나 괴롭힘, 갑질, 나이에 따른 차별행위, 따돌림과 관리자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교사를 힘들게 하는 일이 일어나기 쉽다”며 “혹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전교조 전북지부는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번복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유족들이 전교조가 제기한 승진 문제로 A씨가 고충을 겪은 바 없다고 밝혀왔다”며 “여러 전언을 빌어 극단적 선택 이유를 추측하는 표현을 썼는데 이를 취소하고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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