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9 (토)

이슈 G7 정상회담

“BRICS, G7 넘어 세계 경제 원동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푸틴, GDP(국내총생산) 초월 대세는 BRICS 강조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경제협력체)의 GDP(국내총생산) 점유율은 이미 G7(서방 7개국)을 넘어섰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다.

조선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8일 BRICS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세계 경제 역학이 BRIC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타스 통신은 18일 BRICS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 “세계 GDP에서 BRICS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G7을 넘어섰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2년 기준 G7의 세계 GDP점유율은 45.5%, BRICS는 16.7%였지만 2023년 BRICS는 37.4%, G7은 29.3%로 역전됐으며,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근거로 “BRICS는 오늘날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BRICS의 협력은 회원국의 사회경제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한다”며 “세계 경제 역학이 BRICS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BRICS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4%로 예상되는데 G7(1.7%)에 비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BRICS가 전 세계 상품 수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BRICS 회원국 기업이 에너지 자원, 금속, 식품 등 주요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BRICS의 GDP 총액이 60조 달러를 넘었으며, 최근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며 전 세계 GDP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BRICS 정상회담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다. 의장국 러시아는 이번 BRICS 정상회담에는 기존 회원국 정상 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신규 회원국 지도자는 물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가입 희망국 정상까지 총 24개국 지도자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BRICS정상회담 참석차 22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7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BRICS 정상회담까지 1년 새 네 차례 회동하며 EU(유럽연합)와 미국을 견제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2022년 시작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BRICS를 통해 중국과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EU와 미국이 취한 경제제재에 대한 돌파구 마련에 집중해왔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정병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