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중동 갈등 진정 기대 반영
23일 국제 유가가 약 7% 하락했다./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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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23일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에 미사일 14발을 발사한 가운데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하기 전 미국 측에 미리 공격 여부를 알려줬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중동 갈등이 증폭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71.48달러로 전장 대비 5.53달러(7.2%) 급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렌트유가 2022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면서 “분석가들은 이란의 공격이 사전에 충분히 예고됐기 때문에 이 지역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도 배럴당 68.51달러로 전장 대비 5.33달러(7.2%) 떨어졌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
반면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평균은 0.9%, S&P500지수는 1.0%, 나스닥 지수는 0.9%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이란 미사일 발사 소식 이후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
한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미셸 보우먼 부의장은 이날 체코 중앙은행 주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된 상태가 이어지면 이르면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취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7월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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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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