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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폭행·갈취는 인정" 故 최숙현 학대한 김규봉 감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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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11명 폭행, 16명에게 6800만원 갈취 등 혐의

허위 진술서 강요 혐의는 부인

경찰 "수억원대 보조금 갈취 혐의 추가 발견해 수사 중"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규봉(42)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감독이 검찰에 송치됐다.
조선일보

고(故) 최숙현 선수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대구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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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은 30일 구속기간 만료에 따라 김 감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폭행 혐의 등으로 김 감독이 구속된지 9일만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주시청 감독을 맡은 2013년부터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선수 11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 16명에게 “자비로 부담해야한다”고 속여 경주시청에서 지원한 6800여만원 상당의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가로챘다.

최숙현 선수가 생전 이러한 피해 사실을 고소하자 김 감독은 소속 선수 5명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을 쓰게 하는등 진술서를 허위로 작성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 폭행과 항공료 갈취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했지만 허위 진술서 강요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전지훈련 항공료와 별도로 경주시청이 철인3종팀에 지원한 각종 보조금 수억원을 김 감독이 가로챈 혐의를 추가 발견해 수사 중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김 감독)송치 이후로도 검찰과 협력해 공조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장윤정 선수 등)최 선수를 폭행한 선배 선수들에 대한 수사 역시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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