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사람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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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기존 코로나 백신이 새 변이 오미크론에도 중증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1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WHO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이날 열린 WHO의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해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긴 하지만, 현재의 코로나 백신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에도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 기술 팀장도 이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에 대해 수일 내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WHO가 당초 “수주일 걸릴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낮은 백신 접종률과 검사율이 코로나 변이 출현의 토양이 되고 있다”면서 백신과 치료제 등의 공평 분배를 강조했다.
WHO 뿐만 아니라 각국의 과학자들도 기존의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기존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제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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