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관련 이미지. /조선DB |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초등학교 교사 2명이 같은 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다.
1일 서울시교육청과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8월31일) 서울과 전북교육청 관할 학교 소속 초등교사 2명이 각각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서울 모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A교사가 추락해 사망했다. A교사는 질병휴직 중이었다.
유족들은 A교사가 평소 아이 양육과 학교 일을 병행하는 것을 힘들어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유족, 해당학급 학생, 동료교원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지원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1일 오전 10시 25분쯤에는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초등학교 B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B교사는 지난달 31일 동백대교 인근에서 실종됐다. 동백대교 인근에 있던 B교사 승용차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혀 있는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한편 서이초등학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한 교사는 지난 7월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사 인권 보호를 요구하고 있다. 교사들은 오는 2일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연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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